YOKOの歳時記

気候クライシスで全地球規模で滅亡の危機に瀕しているのに、いまだに武力で他国を蹂躙するもの、その尻馬に乗って平和な世界を、人類の理想を打ち壊そうとする輩。これらの愚行を絶対に許すな!日本国憲法・第9条を守れ!地球を絶滅の淵に追いやる核・原発反対! 大長今 日々の記録 語学学習 https://www.youtube.com/channel/UCL0fR1Bq0ZjZSEGaI2-hz7A/

4章 禍い転じて福となす その6の1

その6の1

“브라보! 만세! 만만세!”
“ブラボー!万歳!万万歳!”

출근 첫날 하얀 위생복을 입고 상의 왼쪽에 박힌 자신의 직원용 명찰을 보는 삼순의얼굴 표정에 드러난
出勤初日白いユニフォームを着て、その左胸に刺してある自分のネームプレートを見たサムスンの、
その顔面に溢れた

그 소리 없는 만세 삼창을 도영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만세란 그 옛날 유관순처럼 독립운동을 할때
声無き万歳三唱を、トヨンは注意深く聞いていた。万歳なんかは、その昔3・1独立運動の時に
少女ながらリーダーだった柳寛順のように

외치는 것이거나, 요새 유행하고 있는 로또에 당첨될 때만 부르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叫ぶか、または最近流行しているロトに当たった時にだけ叫ぶもんだろうと思っていたが、
そうではなかったようだ。

여자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다른 직원들에게 그녀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女とは本当に理解できない生き物だと思いながら、彼は他の従業員に彼女を紹介し始めた。

“인사들 하시죠. 오늘부터 함께 일하게 될…”
“ご挨拶しましょう。今日から一緒に働いていただく..."

도영의 손이 삼순을 가리킨다. 잠시 후 그가 말을 이었다.
トヨンがサムスンの名札を指差し絶句した。しばらくして彼は続けた。

“김희진 씨를 소개합니다.”
“キム•ヒジンさんをご紹介します。"

정말로 그녀의 오른쪽 가슴에 달린 명찰에는 그렇게 쓰여 있었다. 김삼순이 아닌 김희진이라고,
本当に彼女の右胸に付いたネームプレートにはそう書かれていた。キム•サムスンではなく、キム•ヒジンと。

그녀가 원했던 그 대단히 중대한 조건을 들었을 때, 그는 자기 귀를 의심했었다.
彼女が望んでいたその非常に大きな条件を聞いた時、彼は自分の耳を疑った。

“다른 직원들 앞에서 김삼순 대신 김희진이고 불러달라고?”
"他の従業員たちの前では、キム•サムスンではなくキム•ヒジンと呼んでもらいたいですって?"

“그래요, 그쪽이 사장이니까 그 정도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요?”
“そうよ、あなたが社長なんだから、それくらい何でもないことですよね?"

예전에, 지금보다 더 예민한 여고생이었던 무렵, 삼순은 이름표를 맞추는 문구점에서
 昔、今よりももっと敏感な女子高生だった頃、サムスンは名札を売っている文具店で

“김희진”이라는 이름표를 만들어 달고 다닌 적이 있었다. 여자는 그 이름이 썩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キム•ヒジン"という名札を作って制服に付け高校に通ったことがあった。彼女はその名前が
とても気に入っていたのである。

하지만 어느 날, 삼순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선도부 선생에게 가짜 이름표가 들통 나는 바람에
しかしある日、サムスンの名前を覚えていたソン・ドブ先生に偽の名札がばれたせいで

그 녀는 김희진이란 이름을 압수당하고 도로 김삼순이 되어야 했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彼女はキム•ヒジンという名前を押収されて、元のキム•サムスンという名前に泣く泣く戻った
痛恨の過去を持っている。

그래도 들통 나기 전까지 그녀는 김희진으로 행복했었다. 학교 밖을 나서면 여학생은 자신의 명찰을
それでもバレるまでは、彼女はキム•ヒジンで幸せだった。学校の外に出ると、その頃の女子高生は自分の名札を

떼어내는 것이 관례였는데도 당당히 그 이름표를 붙이고 다닐 만큼.
外すのが慣例だったのに、彼女は嬉々として堂々とその名札をつけて通学したほどだった。

이제 스물아홉이 된 삼순은 다시 그 이름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もう二十九歳になったサムスンが、再びその名を取り戻そうとしている。

취업이 결정되면 직장에 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就職が決まったら、職場に戸籍謄本を提出しなければならない。

그래서 그녀의 이름이 김삼순임을 직장에서 누구든 알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직장의 우두머리가
だから彼女の名前がキム•サムスンであることは職場の誰もが知ることになるだろう。しかし、その職場のトップが

이렇게 협조를 한다면 그녀는 김삼순이 아닌 김희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このように協力してくれたら、彼女はキム•サムスンではなく、キム•ヒジンになることが出来るのだ。

“왜 하필 김희진이요? 다른 이름도 많은데.”
"どうしてキム•ヒジンなんですか?他の名前だっていろいろあるのに。"

뭐가 대단히 불편한 듯한 표정을 하고서 남자는 그렇게 물었다. 여자의 대답은 뜻바께 간단했다.
何だか非常に不快な表情をしてから男はそう尋ねた。彼女の答えは意外に簡単だった。

“그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
"その名前が気に入っているんです。"

하마터면 삼순은 거기서 이 말을 더 덧붙일 뻔했다.
 危うくサムスンはそこにこの言葉を付け加えるところだった。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김삼순이란 이름을 달고 살면서 삼순이 취급을 받기가 싫중이 났기 때문이지.
韓国でこれ以上キム•サムスンという名前を付けて生きて、サムスンという名で受ける仕打ちに耐える
なんてウンザリなのよ。

하지만 그 말은 삼킨 채 삼순은 확고부동한 목소리로 쐐기를 박았다.
しかし、その言葉を飲み込んだままサムスンは容赦ない声で釘を刺した。

“마음에 드는 이름을 달고 살면 뭐든 잘될 것 같거든요.
 "気に入った名前をつけて生きる方が何でもうまく行くような気がするんです。

김삼순보단 김희진표 케이크가 더 괜찮을 것 같지 않아요?”
キム•サムスンよりはキム•ヒジン印のケーキの方が受けが良いとは思いませんか?"

지금까지 별의별 인간을 상대하며, 별의별 인물들을 고용했던 도영이지만
 今までありとあらゆる人間を相手にし、ありとあらゆる人物を雇用してきたトヨンだったが、

이런 근로 조건을 요구한 인종은 난생처음이었다.
こういう労働条件を要求した人種は生まれて初めてだった。

그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였도, 그녀는 김희진이 되었다.
彼は結局どうしようもなく彼女の要求を受け入れて、彼女はキム•ヒジンとなったのだ。

김희진이 된 그녀에게 리베라는 천국이었다. 첫 출근을 하고, 그곳의 직원들과 대면하게 되면서
キム•ヒジンとなった彼女に「リベラ」は天国だった。初出勤をして、そこの従業員と対面することになった

삼순이 마음속으로 지른 소리는 다음과 같다.
サムスンが心の中で叫んだ声は次のようなものだった。

-심봤다아아아!
―ヤッターーー!

하루 12시간 이상의 격무라 주방에는 여자라곤 그녀뿐이다. 그런 그녀의 앞에 경력대로 정색, 분홍색,
一日12時間以上の激務である厨房には、女性は彼女しかいなかった。そしてそんな彼女の前には、
経歴によって青やピンク、

노랑색, 흰색 등등의 머플러를 한 하얀 제복의 남자들이 우글거렸다.
黄色、白に色分けされたマフラーを首に巻いた白いユニフォーム姿の男たちがウジャウジャといた。

그뿐인가.가뭄의 콩나듯 하지만 매장에 잠깐씩 나갈 때면 서빙을 하고 있는 꽃미남 가르송(급사) 부대가 또 한가득이다.
それだけであろうか、日照りの時に豆が出るみたいにちょっとずつ出来あがる料理のデイシュを、順々にサービスする花美男(イケメン)のギャルソン(給仕)部隊がまたいっぱいいるのである。

하얀 실크셔츠에 나비넥타이, 꽃무늬 조끼에 허리에는 검은 에이프런까지 두른 그 어여쁜 모습이라니.
白いシルクのシャツに蝶ネクタイ、花柄のベストに腰には黒いエプロンまでかけたその華麗な姿! 

아아, 너무 황홀해서감격의 눈물이 날 것만 같다.
ああ、あまりにも恍惚として、感激の涙が出るようだわ。

“마침내! 김삼순 인생에 봄이 온 것인가!”
 "遂に!キム•サムスンの人生に春が来たのか!"

눈이 호강을 하년, 몸에서도 기쁨의 엔도르핀이 마구 생긴다. 당연히 일에도 능률이 오른다.
 目が贅沢な暮らしをしていると、体も喜びのエンドルフィンをやたらに出すようになる。
当然、能率が上がるというものだ。

“주문하신 디저트 니다배유(벌꿀무스) 나왔습니다.”
 "ご注文のデザート、はちみつのムースが出来ました。"

화사한 얼굴의 가르송이 자신처럼 화사한 꽃무늬 접시에 담긴 레몬 빛 케이크 조각을 손님에게 내민다.
華やかな顔のギャルソンがそれと同じように華やかな花柄の皿に盛られたレモン色のケーキを、
お客様にお出しした。

아름다운 여자 손님은 접시를 보고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美しい女性客はお皿を見てうっとりとした表情を浮かべ、

그녀와 동행인 약간 넉넉한 체구의 남자는 그런 그녀에게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彼女と同行している少しゆったりとした体格の男は、そんな彼女に賛美の微笑みを贈った。

“벌꿀처럼 달콤하게 행복하시라는 의미로 바깥 분께서 주문하셨답니다. 좋으시겠어요, 사모님.”
  "はちみつのように甘く幸せにと、ご主人様がご注文されたお品です。お幸せですね、奥様。"

가르송의 서비스 멘트에 여자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우아한동작으로 케이크를 한입 입 안에 떠 넣는다.
ギャルソンのリップサービスに女性は満足気な笑みを浮かべて、優雅な動作でケーキの一片を口に運んだ。

“아이, 나 요새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벌꿀처럼 달콤하게라니. 이이는 그런 말할 줄도 모르는데.
"まあ、私最近ダイエットをしなくちゃって頑張っているのに、はちみつのように甘くだなんて。
文成公李珥ならそんなこと言うかもしれないけど。

정말 여기 디저트가 전보다 더 괜찮아졌다. 파티쉐가 센스도 있는 것 같고. ”
本当にここのデザートは、前より良くなったわね。パティシエのセンスが光っているわ。 "

벌꿀에 복숭아의 맛이 환상적으로 조합되어 었다. 남자 손님은 손가락을 둥글게 구부려 오케이 사인을
보낸다.
はちみつと桃の味が幻想的に組み合わされていた。男性客は指を丸く曲げてOKサインを送ってきた。

이렇게 해서 모종의 여자 문제로 아내와 냉전 중이었던 단골, 모 그룹의 후계자라는 A급 고객을
만족시켰다.
このように、ある種の女性問題で妻と冷戦中だった、常連客の某グループの後継者というA級顧客を
満足させることができたのである。

가르송이 전해준 그 신호에 삼순도 손가락으로 “V” 자를 그어 보인다.
サービスを担当したギャルソンから伝えられたOKサインに、サムスンも指で勝利の"V"の字を作って見せた。

음, 이제 얼마 안 가서 월급도 올려달랠 수있겠지.
うん、もうすぐ給料も上がって十分に報われるわ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