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KOの歳時記

ただいま生還中!治癒が望めない病に罹り、半年以上も無為に生きてしまいましたが、再開します!気候クライシスで全地球規模で滅亡の危機に瀕しているのに、いまだに武力で他国を蹂躙するもの、その尻馬に乗って平和な世界を、人類の理想を打ち壊そうとする輩。これらの愚行を絶対に許すな!日本国憲法・第9条を守れ!地球を絶滅の淵に追いやる核・原発反対! 大長今 日々の記録 語学学習 https://www.youtube.com/channel/UCL0fR1Bq0ZjZSEGaI2-hz7A/

내 이름은 김삼순 私の名前はキム・サムスン 프롤로그プロローグ その2

솔로 탈출을 위해서 궁여지책으로 찾아간 결혼정보업체의 커플매니저는

独身脱出のために窮余の策として訪ねた結婚相談所のカップルマネージャーは、

 

삼순이 적어 낸 서류의 신체 사이즈 부분을 보곤 이마에 내 천()자를 그었다.

サムスンが書き出した書類に彼女の体のスリーサイズを見て、眉間に川の字の皺を寄せた。.

 

이름: 김삼순(金三珣) 

名前:キム・サムスン

나이:1975725일생 사자자리 B형. 

生年月日:1975年7月25日 獅子座 B型

가족 사항: 자영업을 하시는 아버지 김복만 씨와 어머니 박봉숙 여사의

13 셋째. 

家族構成:自営業の父キム・ボンマンと母パク・ボンスク夫人の

1男3女の3番目

직업: 파티쉐(제과기).

職業: パティシエ(製菓店勤務)

특기: 맛있는 케이크 만들기.

得技: おいしいケーキ作り

취미: 그 케이크 맛있게 먹기.

趣味: そのケーキをおいしく食べること

신체사이즈: …

身体サイズ: …

 

“키 159에 몸무게63이라. , , 이건좀….

「身長159cmに体重63kgだから.うん,うん,これはちょっと…。

 

소유 부동산 없고, 예금도 그럭저럭. 부친은 자영업. ”

所有不動産はなくて,預金もどうにかこうにか。父親は自営業。」

 

 국가 기밀에 버금가는 자신의 신체 사이즈가 오늘 이전까진

 国家機密に劣らない自分のスリーサイズが、今日まで

 

본적도 없는 남자에 의해서 저렇게 까발려지다니. 마치 정육점에서

見ず知らずだった男によって、このように暴露されるなんて。まるで精肉店

 

싱싱한 돼지고기를 감별하는 듯한 커플매니저의 시선에 삼순의

生々しい豚肉を鑑別するようなカップルマネージャーの視線に、サムスン

 

이마도 구겨졌다. 결국 눈싸움에서 백기를 든 것은 남자 쪽. 그는

眉間も筋だった。結局睨み合いで白旗を挙げたのは男の方。彼は

 

서류 쪽으로 다시 시선을 떨어뜨리며 심상한 어조로 물었다.

書類にまた視線を落として尋常な口調で尋ねた。

 

75년생이시면 나이가?”

「75年生まれならお年は?」

 

계산해 보면 뻔히 나오는데 묻긴 뭘 물? 하지만 당장 아쉬운

計算してみれば直ぐに分かるのに、わざわざ尋ねるなんて、何を聞きたいの?

しかし短気を起こしては損する

 

쪽은 그녀였기에 할 수 없이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꾸했다.

側は彼女だったから、仕方なくギアーを入れ直す声で返事をした.

 

”스물아홉인데요.”

「二十九歳ですよ。」

 

”흠, 나이는 스물아홉, 직업은 파티쉐. 월수는

「うーん,年は二十九,職業はパティシエ。月収は…

 

됐고, 몸무게와키가… 음, , 콜록콜록.”

結構。身長体重が…まあ、まあ、ゴホッゴホッ。」

 

서류에 적힌 나이와 키와 몸무게와 재산 상태를 주욱 훑어 내려갈수록

書類に書かれた年齢と身長、体重、財産状況にザーッと目を通しながら、

 

커플매니저의 입에선 불편한 잔기침 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カップルマネージャーの口からは不快な空咳のような声が続いていた。

 

”아시다시피 요새 경제가 꽝꽝 얼어붙은 고난의 시기라 취업이 안 된

「ご存知のように、最近は経済がキンキンに凍りついた苦難の時代ですから、就職できなかった

 

여대생들이 결혼시장에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女子大生たちが結婚市場に大挙追い込まれているんです。

 

여자 원이 100명이면 남자 회원은 60명도 채 안 되는 수준이에요.

女性の希望者100人に男性の希望者の割合は60人を割るレベルなんですよ。

 

경쟁률이 대입보단 못하지만 꽤 높지요.”

競争率が大学入試とは言わないまでも、かなり高いんです。“

 

 그러니까 파릇파릇한 영계들도 시집가기가 어려운데 나는 더하다, 그러냐?

 だから? ピチピチした若い女の子すら難しいのに、私なら尚更だって言いたいわけ?

 

”다행히 삼순 씨는 안전한 직장이 있으시니까 그 점 하나는 높이 살 만합니다만,

「幸いにもサムスンさんには安定したご職業がおありですから、その点一つだけは高い評価が付くんですが、

 

솔직히 나이에 학력, 체격 등등으로 미루어 한두 번으론 제대로 된

正直、年齢、学歴、そのふくよかな体形などを考慮いたしますと、一、二回のお見合いで

 

짝을 만나시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러니까…”

スンナリ決まるとは言えない状況ですね。ですから…“

 

 그러니까 어쩌라구? 삼순은 마음속으로 심술궃게 되물었다.

 だから、どうしろって?サムスンは心の中で強情に言い返した。

 

내 비록 요새 실연의 상처로 두 달 새에12kg 정도 쪘지만

たしかに、この前の失恋の痛手のヤケ食いで、2ヶ月で12kgも太ったけど、

 

얼굴도 그리 밉상은 아니고, 당신 말대로 직업도 튼튼하겠다, 뭐가 문제야?

顔だってそんなに見られないわけじゃないし、あんたが言うようにりっぱなご職業に就いているわ、一体何が問題なのよ?

 

하지만 다음 순간 매니저의 입에서 나온 목소이는

けれど、次の瞬間マネージャーの口から出てきた言葉は

 

삼순의 그런 자신감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었다.

サムスンのそんな自信に冷水を浴びせるものだった。

 

 ”성사될 때까지 무한정 보실 있는 특별관리회원이 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ご成婚がととのうまで無制限にお見合いのできる特別会員になられるのはいかかでしょうか?」

 

남자의 목소리가 한층 은근해졌다. 삼순은 그 남자에게서 물건을 강매시키는

男の声が一段と慇懃になった。サムスンはそんな彼から、要らない物を押し付ける

 

외판원과 비슷한 향기를 느꼈다. 그녀의 나이 스물 아홉.

押し売り業者と同じ臭いを嗅いだ。彼女は今29歳だ。

 

이제까지특별 자가 앞에 들어간 것치고 가격이 특별하지 않은 것을 적이 없었다.

今まで「特別」と銘打ったもので、それに値する特別な価格にお目にかかったことはない。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아쉬운 쪽은 그녀였다.

けれど先にも言ったように、悔しい思いをするのは彼女の方なのだ。

 

여자 역시 은근한 목소리로 남자에게 물었다.

女は潜めた声で男に尋ねた。

 

특별이면 회비는 얼마나 되나요?”

「特別って、会費はおいくらになるの?」

 

좋은 남자를 물어준다는데 회비가 세더라도 한번 도전해볼까?

セレブな男の人を紹介してくれるのなら会費がちょっとお高くても一度挑戦してみようかしら?

 

삼순은 그렇게 생각했다. 다음 순간 중년 남자의 입술에서

サムスンはそう考えた。次の瞬間、かの中年男の唇から

 

흘러나오는 가격을 듣기 전까지는.

こぼれ出た値段を聞くまでは。

 

790 되겠습니다.”

「790万ウオンになります。」

 

뭐시라고요?”

「なんですって?」

 

내일 지구가 한다는 소리를 들은 , 여자는 동그란 동자를

明日地球が滅亡するという話を聞いた様に、彼女は丸い二つの瞳を

 

동그랗게 치뜨고 입을 벌렸다. 그런 여자에게 남자는

更に丸く見開いて、口をぽかんと開けた。そんな彼女に男は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방금 전에 했던 말을 반복했다.

不快な表情を浮かべて、先程の言葉を繰り返した。

 

790 원이요.”

「790万ウオンです。」

 

79 원도 아니고, 790 ? 남자 하나 만나는 원짜리 790?

「79万ウオンじゃなくて、790万ウオン? たった一人の男に会うために万札で790枚?

 

혹시 배용준이나 장동건, 원빈이라도 소개시켜 주나요?”

もしかしたらペ・ヨンジュンとかチャン・ドンゴンとかウオン・ビンとかを紹介してくれるの?」

 

부들거리는 삼순의 음성에 남자는 어설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期待に声をひそめたサムスンに男は微妙な微笑を浮かべて答えた。

 

연예인까진 취급하지 않습니다만, 고난의 시기에 결혼의

「芸能人とまではいきませんが、この苦難の時代に結婚への扉も

 

역시 경쟁률이 치열하니만큼…….”

やはり競争率が高いので…。”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男の言葉が終わる前に彼女は突然その席から飛び上がった。

 

그리고는 성큼성큼 쪽으로 다가갔다가 깜빡 잊은 것이 있다는 ,

そしてツカツカと出口の方に歩いて行ったが、うっかり忘れていたと

 

남자의 책상으로 돌아와 자신이 작성했던 서류를 집어들었다.

男の机の前に戻り、自分が書き込んだ書類をひったくった。

 

김삼순이란 여자의 거의 모든 것이 적혀 있는

キム・サムスンという女性のほとんど全てのことが書かれている

 

개인 정보를 이런 곳에 두고 수야 없지, .

個人情報をこんな所になんか置いて行けるわけないじゃない、勿論!

 

서류를 쫙쫙 찢어서 자기 가방에 집어넣으며

書類をビリビリと引き裂いて自分のバックに入れて

 

여자는 싸늘한 어조로 커플매니저라는 남자에게 쏘아붙였다.

彼女は冷たい口調でカップルマネージャーに言い放った。

 

먹고 죽으려도 그런 돈은 없어요!

「結婚出来ないで年取って死んじゃったって、そんなお金なんて無いわよ!

 

차라리 길가에서 아무나 물어서 결혼을 하는 한이 있어도!

いっそ道端で結婚してくださいって、誰彼かまわず頼み込んでみる方がまだましよ。

 

790 원이면 돈으로 혼수를 하지.”

790万ウオンあれば、そのお金で結婚式を挙げるわ。」

 

그런 여자에게 남자도 지지 않고 쏘아붙였다.

そんな彼女に男も負けずに言い返した。

 

이런 말씀드리기엔 그렇지만 김삼순 , 나이에, 몸매에,

「このように申し上げるのは何なんですが、キム・サムスンさん、そのお歳で、その体形、

 

얼굴이면 길가에서 남자 물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そのお顔では、道端で男の方をお誘いになっても、簡単にはいかないと思いますよ。

 

, 그리고 촌스런 이름도 한몫할걸요?

ああ、それから、その野暮ったいお名前もなんですね…。

 

혹시 파니핑크라는 독일 영화 보셨나요?”

もしや、ファニーピンクというドイツ映画はご覧になりましたか?"

 

이죽거리는 매니저 아저씨의 목을 졸리버리고 싶은 생각반,

[殺したろか!」と、このマネージャーのおっさんの首を絞めようとした瞬間、

 

갑작스런 영화 이야기에 궁금한 반으로 삼순은 입을 다물고

突然の映画の話に興味半分気がそがれ、サムスンは口を閉じて

 

남자의 말을 기다렸다. 잠시 , 그가 말했다.

男の言葉を待った。おもむろに彼は言った、

 

서른 먹은 여자가 연애하기란 길에서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지요.

「歳が三十を超えた女に恋人ができるのは、道を歩いていて原子爆弾に当たるより難しい。と言うんですよ。

 

처음 대사를 듣고 결혼업계 종사자로서, 진실성에 무척 감동했답니다.”

最初にその台詞を聞いた時、同じ結婚業界の関係者として私はその真実をついた言葉にとても感動したんです。」

 

순간, 삼순은 남의 가슴에 식칼을 꽂는 남자에게 독약이 케이크를 먹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その瞬間サムスンは、その男の胸元に包丁を突きつけて脅しながら、無理やり毒入りケーキを食べさせる自分の姿を想像した。

 

하지만 결국 그네는 상상을 현실화하지 못하고 부술 듯이 문을 열고 그곳에서 나갔다.

しかし結局彼女はその妄想を現実のものとすることはできず、思いっきりドアをバンと開けて、その部屋から出て行った。

 

아직은 29. 시집도 창창한 나이에 살인범이 수는 없었으므로.

私はまだ29歳よ。嫁にも行っていない完璧なこの年齢で殺人犯になることなんてないじゃない!